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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관리

개인 수준과 집단 수준의 직무설계방법

by 인적 자원 관리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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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수준의 직무설계

 

직무확대

직무확대(job enlargement)는 직무의 범위를 수평적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직무를 구성하는 과업의 수를 늘리는 것이다. 즉, 개인의 직무에서 기본작업의 수를 증가시키거나, 또는 기존에 세분화되어 여러 작업자에 의해 수행되던 작업들을 통합하여 소수인원의 작업이 되도록 직무내용을 재편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생산라인에서 생산업무(production)만 수행하는 작업자에게 보전(maintenance)이나 품질관리(quality control) 업무를 함께 하도록 직무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직무확대의 목적은 현재의 직무에 유사한 과업을 추가해 줌으로써 기술다양성과 과업정체성이 높은 직무를 작업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직무충실화

직무충실화(job enrichment)는 단순히 과업의 수를 늘려서 직무를 구조적으로 확대하는(enlarge) 것이 아니라, 직무의 내용을 풍부하게(enrich) 만들어 작업상의 책임을 늘리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크게 하고, 도전적이고 보람 있는 일이 되도록 직무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직무충실화는 개별 직무에 있어서 다양한 작업내용이 포함되게 하고, 보다 높은 수준의 지식과 기술을 요하게 하며, 작업자에게 본인의 업무를 스스로 계획, 실행, 통제할 수 있는 자율성과 책임이 부여되고, 의미 있는 작업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고, 개인적 성장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게끔 직무의 내용을 재편성하는 것이다. 

직무충실화에서 강조되고 있는 점은 전통적으로 관리자의 고유기능에 속하였던 계획(planning)과 통제(controlling)를 작업자에게 위양 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관리자는 부하의 작업을 계획하고 조직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고, 작업자는 단지 작업의 실행(doing)만을 담당해 왔다. 그런데 직무충실화는 작업자로 하여금 작업의 실행뿐만 아니라 계획과 통제도 어느 정도 담당하도록 하여 구성원들에게 일의 보람과 자아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서 동기유발과 생산성향상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집단 수준의 직무설계

 

직무순환

직무순환(job rotation)은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확대모델의 하나로 작업자에게 다양한 직무를 순환하여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기술다양성을 증가시키게 하는 것이다. 직무순환의 전제는 작업자들에 의해 수행되는 여러 가지 과업이 호환성이 있고, 작업자는 작업흐름에 큰 지장을 주지 않고 이 과업에서 저 과업으로 순환 가능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직무활동이 더 이상 도전적이 아닐 때 유사한 기술이 사용되는 동일 수준의 다른 직무에 종업원을 순환근무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직무순환의 실시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할 점은 하나의 직무체류기간이다. 이는 한 작업자가 신규직무로의 이동 전 한 직무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 것인가의 결정에 대한 것으로 직무체류기간의 결정에 있어서는 직무난이도, 직무적응기간, 직무성과 변화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또 이동될 직무가 가지고 있는 권한의 크기, 난이도, 스트레스 정도가 사전에 파악되어야 하며 직무이동의 순서가 결정되어야 한다. 

 

직무교차

직무교차(overlapped workplace)는 집단 내 각 작업자의 직무의 일부분을 타 작업자의 직무와 중복되게 하여, 직무의 중복된 부분을 타 작업자와 공동으로 수행하게 하는 직무설계방식이다.

직무교차는 집단을 대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수평적 직무확대에 속한다. 직무교차는 본질적으로 개인수준의 직무확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중요한 차이는 직무확대가 한 명의 작업자를 대상으로 개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데 반해, 직무교차는 반드시 직무의 일부분을 다른 작업자와 공동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무교차는 직무전문화가 가져다주는 작업자간 협동부족에서 오는 소외를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교차된 직무를 동료 작업자와 수행함으로써 작업 공간에서의 인간관계형성의 가능성을 열어 주기 때문이다.

 

자율적 작업팀

자율적 작업팀(autonomous work team)은 직무충실화 프로그램이 집단 수준에서 실시되고 있는 경우에 나타나는 기법으로 팀이 수행하고 있는 작업을 수직적 통합을 통해서 심화시키는 방법이다. 자율적 작업팀에서는 작업팀에게 달성해야 할 목표가 부여되고 작업할당, 휴식시간, 검사절차 등을 자유로이 결정하여 처리하도록 일임한다. 전적으로 자율적인 작업팀의 경우에는 작업팀의 구성원이 될 사람을 팀 스스로 선발하며, 구성원들을 서로의 업적을 평가한다. 그 결과 감독직책의 중요성이 감소되어 감독직책이 없어지는 경우까지 있다. 

작업팀이 자율성을 완전히 결정할 수 있는 의사결정권한을 부여받았을 때 '완전 자율적 작업팀'이 되겠지만, 기업에서는 자율성 기준을 작업팀에게 전부 허용하기는 곤란한 경우가 일반적이며 따라서 대부분 제한된 자율성이 부여된다. 이러한 '준자율적 작업팀(semi-autonomous work team)'은 작업집단 내 직무들 간의 상호 의존성이 높을 때, 그리고 직무들이 심리적 스트레스를 많이 야기시킬 때 그 효과가 보다 높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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